최대 격전지 '경기지사' 공식 선거전 돌입
최대 격전지 '경기지사' 공식 선거전 돌입
  • 수도권 김원태 기자
  • 입력 2014-05-22 15:52
  • 승인 2014.05.22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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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표, 남경필 후보(왼쪽부터)

[일요서울 | 수도권 김원태 기자] 6·4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2일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여야 후보들의 행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는 수원역에서 출근인사를,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는 '국민안전'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표심공략에 나섰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는 22일 오전 7시30분께 수원역을 찾아 출근길 도민들을 만나 "시끄러운 유세하지 않고 발로 뛰겠다"고 인사를 나눴다.

남 후보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혁신된 모습으로 도민들에게 다가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로고성과 율동, 네거티브 없는 이른바 '3무(無) 운동'을 제안한 바 있는 남 후보는 전날 경기도 경제지표를 두고 새정치연합 김 후보 측과 비방전을 했던 캠프 내 대변인단을 거론하면서는 "(김 후보를 관료의 수치, 탁상행정가 등이라고 비난한) 논평이 나간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사과했다.

남 후보는 "정책적인 비판은 있을 수 있으나 품격있는 언어를 써야 한다"며 "비난의 언어를 하지 말라고 (대변인단에) 주문했다. 자제하는 의미에서 오늘은 대변인 논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1시부터 수원시 영동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2시부터는 같은당 김용서 수원시장 후보, 정찬민 용인시장 후보, 이재진 부천시장 후보 등과 잇따라 정책협약을 맺었다.

이에 앞서 남 후보는 이른 아침 6시30분께 안산에 있는 세월호 참사 정부 합동분향소에 들러 헌화·분향을 하고 방명록에 '제가 죄인입니다. 저부터 반성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남 후보는 '다시는 이런 슬픈 일이 대한민국, 경기도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인들과 실종자 여러분,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는 같은날 수원 인계동 선거캠프에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 정세균 당 선거대책위원장, 손학규 상임고문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안전한 나라 만들기, 국민안전지키기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전에 들어갔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한 결의대회에서 지도부는 이번 선거가 애도 분위기 속에 치러지는 점을 감안, 조용한 가운데서도 정책으로 승부하는 선거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한길 대표는 "13일간의 선거기간 중 조용하고 차분한 가운데 사람 귀한 줄 아는 사회, 국민의 생명과 행복을 지키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기필코 만들겠다는 의지와 다짐을 국민께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번 선거는 축제가 아니라 참회, 심판이 아니라 책임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라며 "국민들께 우리를 대신해 일하는 정치인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드려야 한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김 후보의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은 손학규 상임고문은 "선거 시작과 함께 김진표 후보가 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골든크로스를 넘었다"라며 "말과 기교가 아닌 능력과 경륜으로 듬직한 김진표가 이길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안심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향한 대장정의 첫 걸음을 경기도에서부터 시작하겠다. 수도권 승리의 선봉장이 되어 승리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공식 일정에 앞서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면서 "우리 아이들을 지켜내지 못한 죄인"이라며 "다시는 세월호 참사 되풀이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kwt4050@ilyoseoul.co.kr

수도권 김원태 기자 kwt405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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