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아라 기자] 오십견은 대개 ‘50세의 어깨’라는 뜻으로 쓰인다. 주로 오십대에 어깨 통증과 견관절 움직임에 제한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학계에서는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이라는 용어가 올바르다고 지적한다.
오십견이 발생하면 심한 어깨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또 견관절 움직임 제한으로 선반 위의 물건 잡기, 속옷 착용하기, 머리 감기, 옷 입기 등 일상생활 동작에 큰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오십견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오십견은 퇴행성 변화에 따른 어깨관절낭 구축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외에는 전신질환, 어깨 자체의 질환으로 인한 강직 등의 원인도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의학적으로 오십견의 정확한 병인론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의학계에서는 오십견을 통증기-점진적 경직기-회복기 등 3단계로 나눈다. 통증기에는 심한 어깨 통증이 발생하는 시기로 팔을 빨리 움직이려고 할 때 더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점진적 경직기에는 견관절의 움직임이 전반적으로 제한된다. 마지막으로 회복기에는 견관절 움직임이 천천히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회복까지 수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오십견은 주로 3월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겨울철 뜸했던 운동을 하거나 대청소를 실시하는 경우가 많아져서다. 이 과정에서 사용하지 않던 어깨 근육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있어서다. 또 3월은 ‘삼한사온’, ‘꽃샘추위’처럼 기온 변화가 유독 심한 달이다. 때문에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근육 및 관절이 굳는 경우도 발생하기 쉽다.
어깨 통증은 대부분 1~2년 이내에 자연 치유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도 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운동제한이 남는 경우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럴 경우 약물요법, 온열요법과 함께 물리치료를 병행하기를 권한다. 물리치료는 운동범위를 늘려주는 신장운동, 회전근개 등장성 운동, 회전근개 근력 강화, 적응 훈련 등의 단계를 따르며 어깨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이 있다. 만약 6개월 이상 충분한 물리치료에도 심한 구축을 보인다면 수술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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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