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Ⅰ이지혜 기자] 세월호 구명장비 점검을 부실하게 한 혐의(업무상 방해 등)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한국해양안전설비 대표 송모씨는 13일 "선박을 인양해 봐야 (부실점검 여부를)알 수 있다"고 밝혔다.
송씨는 이사 조모씨와 함께 이날 오후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나온 뒤 "많은 희생자들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취재진에게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송씨는 '구명장비를 부실하게 점검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해양안전설비는 올해 2월 세월호 구명뗏목(구명벌)과 슈터(승객들이 바다로 퇴선하는 미끄럼틀 장비) 등 17개 항목을 점검하면서 상당부분의 점검항목을 빠트리고도 점검을 한 것 처럼 서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이날 오후 송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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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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