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오필리어’가 오는 16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아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을 원작으로 제작되는 뮤지컬로 햄릿을 사랑한 ‘오필리어’에 초점을 맞춰 재해석됐다. 현대적 감성이 더해져 복수를 둘러싼 갈등과 진정한 사랑을 독창적으로 담아냈다.
더욱이 기존에 청순하고 순정적인 오필리어가 사랑 앞에 적극적이며 당찬 매력을 뽐내는 새로운 여성으로 변모한 점이 눈길을 끈다.
피비린내 나는 복수극은 ‘복수를 넘어 선 사랑의 이야기’, ‘죽음을 넘어 선 생명의 이야기’로 새롭게 재탄생됐다. 고뇌하는 왕자 ‘햄릿’, 팜므파탈 ‘거트루드’, 욕망의 화신 ‘클로디어스’ 등의 인물들 역시 현대적으로 재해석됐으며 원작의 복잡한 역사적 배경과 시대나 장소의 설정은 최대한 생략된 점이 특징이다.
준비기간만 5년이 걸린 작품으로 각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과 연륜을 겸비한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했다. 탄탄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극 전개, 독특한 화성 전개와 음계 구조가 만들어내는 클래시컬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여기에 상상력을 극대화하는 무대 표현력이 더해져 뮤지컬 ‘오필리어’는 한국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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