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극단 ‘공연배달서비스가 간다’ 10주년 퍼레이드 ‘간다 GO’ 세 번째 프로젝트! 피 끓는 청춘들의 성장이야기 연극 <유도소년>이 오는 6월29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연극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올모스트 메인’, ‘나와 할아버지’ 등의 작품으로 객석 점유율 100%를 자랑하는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10주년 퍼레이드 [간다GO] 세 번째 작품은 치열하고 따뜻했던 그 시절의 소년, 소녀를 마주하는 연극 <유도소년>이다. 이번 연극은 배우들이 직접 유도, 복싱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리얼리티를 살렸다. 배우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을 무대 위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재미와 진지함을 통해 드라마가 풀어져 가는 이번 연극은 대학로 최고 실력파 배우들이 뭉쳐 빛을 더했다.
“뜨겁고도 치열한 고교전국체전 4강전,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우승을 위해 마지막 사활을 건 경찬의 한 판 승부가 시작된다.”
경찬은 한때 도 대표와 국가대표 상비군까지 했던 고등학교 유도선수였다. 하지만 슬럼프가 오면서 점점 운동에 대한 회의를 느낀다. 경찬은 이제 유도로 대학조차 가기 힘들게 된 상황에서 신입생 후배들 때문에 엉뚱한 일에 휘말리게 되고 학교에서 특명을 받아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참가한다.
전국대회에 참가한 경찬은 반드시 메달을 따야 하는 상황에서 첫사랑 화영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화영과 미묘한 관계에 있는 복싱국가대표 민욱의 등장으로 생각과 다르게 일이 커진다. 이 모든 좌충우돌의 소용돌이 속에서 경찬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한 마지막 대결을 치르게 되는데…
연극 <유도소년>은 1997년 고교전국체전을 배경으로 고교 유도선수 ‘경찬’과 복싱선수 ‘민욱’ 등 피 끓는 청춘들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이 작품을 쓴 박경찬 작가가 실제 고교시절 유도선수로 활동 하던 당시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실화이다. 더불어 뮤지컬 <머더 발라드>, <번지점프를 하다>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을 인정받은 이재준 연출이 6년 만에 극단 ‘간다’로 복귀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재준 연출은 “간다 10주년에 어울리는 작품을 구상하던 중, 박경찬 작가의 옛날이야기를 듣고 <유도소년>을 만들게 되었다. 백 마디 대사보다 무대 위에서 배우들의 땀과 노력, 호흡을 관객들이 고스란히 읽을 수 있는 생생한 작품이 되길 바란다”며 작품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연극 <유도소년>은 모든 등장인물이 운동선수로, 출연 배우들은 캐릭터를 더욱 진정성 있게 표현하기 위해 각 역할에 맞춰 유도, 복싱, 배드민턴을 실제로 배우며 매 연습마다 구슬땀을 흘렸다. 한때 유도 국가대표 상비군이자, 전북체고 유도부 선수 ‘경찬’역에는 홍우진과 박훈이, ‘경찬’을 첫 눈에 반하게 한 배드민턴 선수 ‘화영’ 역에는 정연과 박민정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화영’을 두고 ‘경찬’과 삼각관계를 이루는 복싱선수 ‘민욱’ 역에는 차용학과 박성훈이 캐스팅 되었으며, ‘경찬’의 유도부 후배이자 미군부대에서 근무 중인 부모님을 둔 ‘요셉’ 역에는 오의식과 박정민이 맡아 맛깔 나는 전라도 사투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정리=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