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가 있었던 5월 첫째 주 주식시장은 그다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환율의 급격한 하락과 수출기업 중심의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 한층 불확실성이 더해가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해 지수는 연휴 이후 1%가 넘는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환율은 수출 주도의 국내 산업구조 상 대단히 민감한 사안이라고 할 수 있다. 환율의 급격한 하락은 이러한 점에서 외국인들의 이탈을 불러 온 최대 이슈인데 외국인의 매도세가 앞으로도 얼마나 지속될지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외국인의 이탈은 매도 규모 1조 원을 훌쩍 넘고 있다. 개인들이 외국인의 매도물량을 받아내고 있고 기관이 일부 힘을 보태고 있으나 역부족으로 보이며 그 결과 지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 지속에 대해 여러 가지 분석이 있는데 가장 유력한 것은 역시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다. 원달러 환율의 약세는 우리 기업의 역량에서 비롯된 것도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역시 글로벌 차원에서의 달러화의 약세 기조이다.
반대로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조금씩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증시 변화의 바로미터인 고객예탁금 규모가 1개월 사이에 1조 원 이상 증가했고 부동자금의 일시적 대기처인 MMF운용 규모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결정적인 시기마다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곤 하던 펀드환매도 환매기준점이 기존 1975P 대에서 조금씩 상승해 이 시기 오히려 펀드 자금 유입이 증가하는 모양새인데 이것은 투자의 기준점이 상향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지수 1950P 대에서 보여준 반등 움직임은 이러한 점에서 시사적인데 5월 둘째 주 투자 전략 역시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수립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판단된다.
5월 둘째 주 증시는 외국인의 매도 강도와 개인투자자의 매수 규모 확대가 충돌하며 1980P를 지붕으로 하여 조금씩 우상향 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키이스트, 삼성엔지니어링, 아프리카TV, SBS콘텐츠허브, 호텔신라, 보루네오 등이다. 특기할만한 것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경에 따른 합병을 재료로 삼성그룹 및 현대그룹 관련주가 대거 추천되고 있다.
5월 첫째 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40여명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보루네오(18.55%), 파라다이스(2.33%), 삼성SDI(0.67%), 다산네트웍스(0.16%) 등이 기록했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www.goodsay.com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