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민오페라 ‘마탄의 사수’… 이달 21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독일 국민오페라 ‘마탄의 사수’… 이달 21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4-05-12 10:59
  • 승인 2014.05.12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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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오페라단(단장 이건용)에서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나흘 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페라 ‘마탄의 사수’를 공연한다.

독일의 국민 오페라인 이 작품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자주 공연되지 않았다. 또 공연을 해도 대사를 축연해서 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대사를 줄이거나, 한국어로도 공연하지 않는다. 내용의 깊이를 위해 독일어로 공연될 예정이라서 독일 오파레를 정석대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 작품은 작곡가 ‘베버’의 완벽하고도 아름다운 음악이 감상 포인트다. 또 주인공들의 캐릭터를 파악하며 주제를 짚어보는 것도 또 다른 감상 포인트다.
 
더욱이 오페라에 소재가 되는 ‘마법 탄환’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각 주인공들의 캐릭터들이 우리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기도 하다. 현재 이기심과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한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 오페라를 통해 정의와 사랑, 용서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며 또한 우리의 모습을 되새겨 보는 것도 좋은 감상법이 될 것이다.
 
‘마탄의 사수’는 독일의 국민 오페라라고 불릴 만큼 독일인들에게 친숙한 작품이다. 베버가 7번째로 작곡한 오페라인 동시에 그를 유명하게 만든 걸작이기도 하다.
 
때문에 예술총감독 이건용(서울시오페라단장)은 이번 오페라를 기획 단계에서부터 독일 작품답게 전체적인 느낌과 배경을 독일 정통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 것을 강조했다. 연출과 디자인을 맡은 연출가 정갑균은 연출과 디자인 모두 모던하지만 자연적 요소가 가득한 무대를 구상 중이며, 선과 악, 낮과 밤 등의 양면적 요소들을 무대의 공간을 통해 뚜렷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공연을 위해 독일에서 귀국한 지휘자 윤호근은 3월 초부터 이 작품의 음악 연습을 시작하면서 “아리아, 중창 등의 음악은 물론 많은 대사까지도 원어로 올리는 만큼 대사 또한 아리아처럼 중요하게 생각하고 처리하여 독일 오페라의 깊은 맛을 전달되어 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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