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남성 합창단 '돈코사크'…이달 14일 예술의전당 무대 올라
전설의 남성 합창단 '돈코사크'…이달 14일 예술의전당 무대 올라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4-05-09 10:19
  • 승인 2014.05.09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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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남성 합창단 '돈코사크'가 이달 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08년 이후 6년 만의 내한이다.

돈코사크 합창단은 1931년 러시아 혁명 중 적에게 패배한 포로들이 수용된 터키 티링길 수용소에서 시작됐다. 조국에 대한 향수와 불안정한 현실을 노래로 승화한 이들의 목소리는 점차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불가리아로 이송된 뒤로는 매주 일요일 러시아 공사관 교회에서 노래를 했다. 이후 이들은 오스트리아 투어를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미국, 스위스 등에서 공연을 이어갔다. 합창단은 지난 1979년 해산됐다.
 
하지만 해단 12년 만인 지난 1991년 오리지널 멤버 반야 흘리브카와 게오르그 팀첸코가 팀을 재설립했다. 새로운 음색의 멤버들을 영입하면서 합창단은 고전적 레퍼토리와 새로운 레퍼토리를 갖추며 세계적인 아카펠라 합창단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이들의 레퍼토리인 스텐카 라진(Stenka Rasin)은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독립군의 애창곡이었던 만큼 국내 관객들에게 또다른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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