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23명의 태극전사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
홍명보 감독은 8일 오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브라질 월드컵 최종엔트리 23명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박주영(왓포드)은 월드컵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윤석영(QPR)도 대표팀에서 뛰게 됐다. 반면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 측면 수비수 박주호(마인츠)는 제외됐다.
이날 홍 감독은 “많은 고민을 했고 23명을 결정했다”며 “우리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32개국 중에 가장 힘든 도전을 해야 하는 팀이다. 그 안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전체적으로 점검해서 선수선발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힘들었던 부문이 왼쪽 측면수비수 박주호였다. 박주호의 정확한 상태는 아직 부상이 10% 정도 아물지 않았다. 실밥도 풀지 않아 코치진과 의료진이 전체적인 기간을 놓고 봤다”며 “(박주호가) 한국에 돌아와 빠른 회복을 했지만 상처가 있어 선택하기 쉽지 않았다. 팀을 이끌어 오면서 박주호가 브라질행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최종엔트리르 살펴보면 공격수에는 구자철(마인츠)·박주영(왓포드)·이근호(상주상무)·김신욱(울산)이 이름을 올렸고 미드필더에는 기성용(선걸랜드)·하대성(베이징 궈안)·한국영(쇼난 벨마레)·박종우(광저우 부리)·손흥민(레버쿠첸)·김보형(카디프)·이청용(볼튼)·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명단에 올랐다.
수비수에는 김진수(니가타)·윤석영(QPR)·김영권(광저우)·황석호(히로시마)·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곽태휘(알 힐랄)·이용(울산)·김창수(가시와)가, 골키퍼에는 정성룡(수원)·김승규(울산)·이범영(부산)이 최종엔트리에 포함됐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2일 소집한 이후 28일 서울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팽가전을 치르고 미국 전지훈련에 들어간다. 또 다음달 9일에는 가나를 상대로 한차례 더 평가전을 갔고 다음달 17일 러시아를 상대로 브라질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갖는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