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지도부 ‘비상’
열린우리당 지도부 ‘비상’
  • 김정욱 
  • 입력 2004-12-13 09:00
  • 승인 2004.12.1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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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이 여당인 열린우리당에 등을 돌리고 있다. 지난 달 25일 한 여론 조사기관이 발표한 결과, 정당지지도에서 한나라당 28.6%, 열린우리당 22.4%, 민주노동당 11.8%로 한나라당과 여당의 지지율 격차가 6.2% 포인트를 보였다. 또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지지도는 ‘잘하고 있다’ 22.8%, ‘못하고 있다’ 66.0%인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열린우리당 상임위원회에 보고된 수도권에서의 여당 지지율은 한나라당에 10%이상 뒤지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부영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비상에 걸렸다고 한다.

한나라당은 평균 27%대의 지지율을 꾸준이 유지하고 있는 반면,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것에 대해 여당의 주요 지지층이던 30~40대의 지지율이 많이 급락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이처럼 여당의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배경에는 경제불황이 가장 큰 원인이란 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더욱이 30~40대들이 가장 경제 불황을 심각하게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지층 이탈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또 빈부의 양극화가 여당 지지율 급락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빈부의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와 여당의 정책에 실망에서 비롯됐다고 조사됐기 때문이다.응답자중 ‘정부의 사회경제정책이 양극화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가 56.3%, ‘양극화를 줄이고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가 29.5%로 조사됐다.여당의 지지도 하락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의 여당 지지도는 민주노동당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부영 당의장과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정확한 원인분석에 나서며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욱  jkim@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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