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지난 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아이스쇼 첫날 공연을 성황리 마쳤다.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터들과 함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OST ‘렛잇 고’로 공연 시작을 알린 김연아는 올림픽 시즌 쇼트프로그램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비롯해 새 갈라 프로그램 ‘투란도트 넷선 도르마(공주는 잠 못 이루고)’, 피날레 ‘타임 투 세이 굿바이’, 커튼콜까지 피겨여왕 다양한 면모를 선보여 1만여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그는 ‘어릿광대를 보여주오’를 통해 소치올림픽의 아쉬움을 실력으로 입증해 피겨여왕의 건재함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는 무대를 가졌다.
더욱이 2부 무대에서는 나인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가 공연과 이어져 관객들에게 더욱 생생한 생동감과 아이스쇼의 감동을 전했다.
이와 함께 아이스댄스 레베카 김-키릴 미노프와 얀한, 김진서, 김해진, 박소연이 연기를 펼쳐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도 빛을 냈다.
또 중간 중간 등장한 피겨스케이터들의 김연아를 향한 메시지와 김연아의 선수생활을 정리하는 다양한 영상, 팬들에게 마지막을 고하는 김연아의 메시지를 통해 팬들의 가슴을 촉촉이 적셨다.
공연 후 김연아는 기자회견을 통해 “첫날을 무사히 마쳤다는 것에 감사한다. 현역에서 은퇴했지만 아이스쇼를 위해 선수 시절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 시간들이었다”며 “공연이후에 충분히 쉬면서 미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겠다”말로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연아는 6일 마지막 은퇴 갈라쇼를 끝으로 17년간 이어온 국가대표 신분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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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헤이맨 뉴스 송승진 기자>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