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여성용 최음제 판매한 일당 검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여성용 최음제 판매한 일당 검거
  • 이지혜 기자
  • 입력 2014-05-06 10:43
  • 승인 2014.05.06 10:43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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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Ⅰ이지혜 기자]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와 여성용 최음제를 인터넷으로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국내 총책 전모(46)씨를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공급책 신모(39)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창고를 마련해두고 중국에서 밀수입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와 소주로 만든 여성용 최음제를 인터넷을 통해 팔아 모두 11억6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가짜 상품 배달과 범행 수익금 분배를 고속버스 택배로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이 판매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는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성분으로 함부로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 총책 A씨를 추적 중"이라며 "유사한 가짜 의약품 유통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판매한 가짜 약품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이들로부터 가짜 약품을 산 구매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jhooks@ilyoseoul.co.kr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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