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이지혜 기자] 세월호 침몰 참사 원인을 수사 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침몰 원인 제공 혐의(업무상 과실치사 등)로 지난 4일 청해진해운 상무 김모씨를 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합수부는 청해진해운 임원인 김씨가 세월호의 복원성 저하와 화물 과적 등의 문제를 방치한 것이 침몰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합수부는 지난 4일 청해진해운 물류팀 부장 남모(56)씨를 구속했다. 지난 2일에는 해무담당 이사 안모(59)씨와 사고 직후 화물 적재량 180t을 축소 조작한 물류팀 차장 김모(44)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한편, 합수부는 세월호 증축에 따른 복원성 저하와 화물 과적, 허술한 화물 고박(결박), 평형수 감축 여부 등이 침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인과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단을 통해 시뮬레이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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