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과장 추가 구속…비리 연루자만 6명째
[일요서울ㅣ이범희 기자] 롯데홈쇼핑 납품비리가 점입가경이다. 양파 껍질처럼 까면 깔수록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직 직원들까지 구속되며 그 피해 조차 가름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돌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납품업체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전직 롯데홈쇼핑 과장 하모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하씨는 주방용품 관련 구매담당자(MD)로 근무하면서 방송시간과 횟수 등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납품업체로부터 1억여원의 리베이트를 챙긴 혐의다.
검찰은 하씨 주변 계좌를 추적해 뒷돈이 윗선에 흘러들어갔는지에 대해서도 집중 추적할 예정이다. 회사 자금을 횡령하거나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 롯데홈쇼핑 전·현직 임직원은 하씨까지 6명이다.
이어 검찰은 지난달 18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신헌 전 롯데쇼핑 대표의 혐의를 입증할 보강증거 찾기에 혈안이다. 검찰은 혐의점을 추가로 포착하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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