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6·4 지방선거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선출대회에서 권영진(52) 전 의원이 선출됐다. 새누리당 대구시당은 2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대구시장 후보 선출대회'를 열어 권 예비후보를 후보로 최종 선출했다.
이번 후보 경선은 2차례 실시된 컷오프를 통과한 권영진 전 의원, 서상기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조원진 의원 등 예비후보 4명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권 예비후보는 대구국민참여선거인단(9천889명)을 대상으로 이날 오전 11시부터 실시된 투표(투표수 3천773명, 유효투표수 3천770표, 투표율 38.15%)에서 1천215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 27~28일 2개 조사기관이 나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투표수로 환산했을 때 203표(21.55%)를 얻어 합계 1천418표로 4명의 후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경선에 참여한 나머지 예비후보들이 획득한 지지율(여론조사 환산표 수 포함)은 이재만(1천185표)-서상기(1천182표)-조원진(928표) 순이다.
당초 친박 후보인 서상기 의원이 후보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친이계 권영진 전 의원이 대구 시장 후보가 돼 '세월호 참사'에 따른 박근혜 정부에 대한 민심이반과 '차기 대권 주자'로서 여당 텃밭인 대구에 도전장을 내 화제가 된 김부겸 전 의원의 부상이 한몫한 게 아니냐는 게 여권내 평이다.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권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는 대구 청구고와 고려대를 나와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로써 새정치연합 후보인 김부겸 전 의원과 대구시장직을 놓고 일전을 치르게 됐다.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