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이지혜 기자] 사망한 의붓아버지의 통장과 도장을 훔쳐 현금을 인출한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숨진 아버지의 통장을 훔쳐 여러 차례에 걸쳐 현금을 훔친 혐의(절도)로 신모(42)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2월13일 낮 12시께 남원시 금동에서 의붓아버지 강모(76)씨가 숨지자 집 안에 있던 통장과 도장을 훔친 뒤 3차례에 걸쳐 530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신씨는 아버지가 숨진 당일 통장과 도장을 훔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신씨는 경찰에서 "아버지의 장례 비용에 사용하기 위해 돈을 찾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들이 유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누군가 사망 당일 돈을 찾아간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신씨가 장례 비용에 사용하려고 돈을 찾았다고 말했지만 찾은 돈 중 장례 비용으로 사용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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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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