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조아라 기자]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에게 어깨탈구는 낯선 질병이 아니다. 우리 몸에서 재발성 탈구가 가장 흔한 부위가 어깨이기 때문이다. 어깨는 몸통과 팔을 잇는 연결기관으로 운동부위가 가장 넓은 관절이다. 어깨는 윗 뼈인 견봉, 견갑골, 팔뼈, 근육, 힘줄, 인대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불안정하다. 이런 불안정성을 보완하기 위해 인대와 근육, 점맥낭 등이 어깨관절을 둘러싸고 있다.
전문가들은 첫 탈구 시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20세 이전에 어깨가 빠지면 습관성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깨 탈구는 대체로 여성보다 남자에게서 잦다. 또 운동선수에서 쉽게 탈구될 수 있다. 젊은 환자의 탈구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탈구가 더 쉽게 일어나게 된다. 탈구 외에 다른 증상들도 함께 발생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재발성 탈구는 관절순, 관절연골 손상, 신경, 혈관 손상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깨가 빠지면 우선 통증이 발생한다. 또 탈골된 어깨부위가 부어오르거나 멍이 들 수도 있다. 신경에 압박이 가해진 경우에는 손에 마비가 온 것처럼 저림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어깨탈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젊은 나이에 최초의 탈구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던지는 동작이나 접촉이 많은 스포츠 등에서 어깨에 무리나 충격이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번 탈구가 되면 습관성이 될 수 있는 만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탈구 치료 후에도 밴드나 튜빙을 이용한 어깨근육 강화운동을 꾸준히 해 재 탈구를 예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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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