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계 세월호 참사 피해 추모 동참
연예·스포츠계 세월호 참사 피해 추모 동참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4-04-28 13:14
  • 승인 2014.04.28 13:14
  • 호수 1043
  • 3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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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일요서울 | 조아라 기자]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범국민적인 애도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직접 구조현장으로 뛰어들거나 피해자 지원을 위한 기부, 희생자 조문까지 연예·스포츠 스타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 <뉴시스>

구조 현장 속으로 “목숨 걸고 해야 된다”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 배우이자 한국구조연합회 회장인 정동남은 구조회 회원 50여명과 함께 구조작업에 나섰다. 그는 과거 UDT요원으로 활동하며 미 연방교통안전국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또 2010년 천안함 침몰사건 당시에도 수색 작업에 참여했다. 정동남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도 동생을 물에서 잃었다. 물에서 이런 재난 사고가 나거나 희생이 있으면 못 참는다. 목숨 걸고 해야 된다”며 구조 활동에 참여했다.

MBC 공채 개그맨 김정구도 현장을 찾아 민간잠수부로 구조작업에 참여했다. 그는 사고 직후 잠수기능사와 잠수산업기사 자격증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리며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고자 진도로 자원봉사 가는 길입니다. 아이들도 저도 무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별들의 지원

▲ <뉴시스>

메이저리거 류현진은 지난 18일 세월호 침몰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기부행렬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배우 송승헌, 하지원, 차승원, 피겨여왕 김연아, 프로골퍼 최경주, 축구선수 박주영 등이 1억 원 기부에 동참했다. 배우 김수현은 3억 원을 기부했다. 양현석(YG엔터테인먼트)대표는 지난 25일 5억원을 기부했다.

뿐만 아니라 주상욱, 온주완, 정일우, 장미인애, 오연서, 박재민, 김보성 등은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안타까운 심경을 밝히며 기부금을 전달했다. 송혜교·강동원·유아인 등이 소속된 UAA는 회사차원에서 실종자 가족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했다. 방송인 유하나는 남편인 프로야구 선수 이용규와 함께 공동 기부했다. 배우 박신혜와 방송인 박경림, 가수 이준, 추성훈 가족도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영국의 가수 코니 탤벗은 한국 콘서트를 앞둔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슬픔에 빠져 있는 한국으로 내일 떠난다. 콘서트 수익은 여객선 사고에 기부 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추모행렬 이어져 “위로가 되길…”

차인표·신애라 부부는 지난 23일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임시분향소가 설치된 안산 올림픽기념관을 찾았다. 무거운 얼굴을 희생자들을 조문한 이들은 “사고 소식을 접하고 희생하신 분들을 위해 위로하려고 빈소를 찾았다"며 “저희의 발길이 유족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 감독과 김태영 코치, 배우 김보성은 24일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했다.

작곡가 윤일상은 지난 23일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연주곡 ‘부디’를 헌정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세월호 희생자 분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넋을 기리며 작은 연주곡을 헌정합니다. 부디 그 곳에서는 행복하길 기도합니다”고 전했다. 이어 “부디 이 음악이 마지막 가는 길에 작은 동반자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해 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어서 미안합니다”고 덧붙였다.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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