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성효 의원 세월호 애도기간 선거운동?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 세월호 애도기간 선거운동?
  • 정치팀
  • 입력 2014-04-26 11:13
  • 승인 2014.04.26 11:13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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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행부 감독할 안행위 의원 지역행사 참석 ‘눈총’

[일요서울ㅣ정치팀] 안전행정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교육문화체육관광위 등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국회 상임위가 법안 심사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재난관리주무기관인 안전행안부를 관리. 감독할 국회 안전행안위 소속 국회의원이 대형 참사가 벌어진 지 일주일도 안돼 잇따른 행사에 참석해 지역 정가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성효 안행위 의원(대전 대덕구)은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난지 4일이 지난 4월 20일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대전 서구 한 음식점에서 박윤옥 의원이 개최한 사단법인 ‘한자녀 더 갖기 운동 대전 간담회’에 참석에 축사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 논란이 됐다.

박 의원은 또 21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리베라호텔에서 개최된 요식업조합 행사에 참석했다. 이에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8일 대전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또한 이들 행사는 모두 박 의원의 지역구가 아닌 서구와 유성구에서 진행된 행사로 국회의원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해 사실상 세월호 참사 애도기간에 시장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미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직후 일체의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경선일정을 무기한 연기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무엇보다 안행부가 안행위 피감기관으로 재난안전법에 따라 재난총괄을 소방방재청에서 이관 받았지만 세월화 침몰 사고에 우왕좌왕해 국민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던 시점이었다. 또한 안행위는 재난관련 방지법이 상임위에 계류돼 관련법이 통과되지 못해 ‘화를 키웠다’는 비판마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안행위는 오는 28일, 29일 이틀에 걸쳐 법안 심사를 한다고 했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역풍을 받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박 의원이 안행위 소속 의원으로 국회의원직도 사퇴하지 않은 채 현직 신분을 이용해 선거지역구 행사 참석은 ‘국민정서를 무시한 처라’라는 지적이 일었다. 한편 논란이 일자 박 의원측은 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 “한 자녀 더갖기 운동 행사는 비공식행사였다”, “장애인날 행사는 조용히 앉아있다 나왔다”, “선거운동은 안했다”고 해명했다.

mariocap@ilyoseoul.co.kr 

정치팀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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