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복지사각지대 520가구 발굴·지원
성남시. 복지사각지대 520가구 발굴·지원
  • 수도권 김대운 기자
  • 입력 2014-04-25 19:24
  • 승인 2014.04.25 1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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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 실질적 어려움 겪고 있는 취약가구 도움 줘
▲ 복지 사각지대 가구를 방문해 상담하는 무한돌보미들

[일요서울 | 수도권 김대운 기자] 성남시가 인권·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최근 한 달간 특별조사를 벌인 결과 모두 520가구를 발굴해 대상자 768명에 대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성남시에 따르면 동 기간 동안 발굴된 가구의 유형을 살펴보면 전기·가스가 끊긴 가구가 291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부양 의무자 및 자산기준 초과로 국민기초생활 보장수급 대상이 안 되거나 중지된 가구가 137건, 홀몸 노인 가구 76건, 정신질환의심 가구 12건, 갑작스러운 가족 해체로 인한 소년 소녀 가장 가구 3건, 미인가 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 1건 등 이라는 것.

시는 발굴 대상 가운데 9가구는 기초생활수급, 84가구는 차상위 지원 등 공적복지급여 대상에 포함하고, 132가구는 석 달간 39만9000원~148만700원의 생계비 등 긴급 복지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법적 형식 요건에 부합되지 않은 157가구에 대해서는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분류해 생활비, 진단비 등을 지원하고 밑반찬 제공 서비스, 가사 간병 서비스 등 다양한 민간 자원을 연계했다고 말했다.

이번 인권·복지사각지대 발굴은 통장, 복지위원, 무한돌보미,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 2002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발굴단의 활약이 커 당초 예상 보다 두 배나  많은 복지 그늘 속 빈곤가구를 발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관 합동 발굴단의 태평동 담당 무한돌보미 지영배(62, 여) 씨는 무한돌보미 활동을 통해 건강 악화로 6개월째 일을 중단하고 하루 2끼 라면으로 허기를 달래며 하루하루를 어렵게 버티고 있었던 이모(수정구 태평동. 66, 남)씨 집을 방문해 바로 기초생활수급 공적복지급여를 신청토록 안내하는 등 혜택을 받도록 했다는 사례를 들기도 했다.

성남시는 이번 특별조사를 바탕으로 한층 더 지역보호체계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지도 감독도 병행키로 방침을 정한 뒤 지역 내 전기·가스·수도 검침원(120명)과 건강음료 배달원(75명)을 지역 지킴미로 위촉해 복지사각지대와 음성적으로 운영하는 시설의 인권 침해 사례 등을 주의 깊게 살피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무한돌보미을 위해 적극적,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봉사자에 대한 지원책과 현재 사회보장제도 속에서 수급 불가한 위기 가정 지원책도 마련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dwk0123@ilyoseoul.co.kr

수도권 김대운 기자 dwk012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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