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대학입학 선택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서울에 있는 명문대학에 진학해야 성공한다’는 공식이 깨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대학 이름이 아닌 취업률이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서울현대전문학교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입학생을 포함한 전체 재학생의 입학 전 학적을 분석한 결과 총 3,172명 중 검정고시 합격자와 대학 중퇴자 비율이 각각 12.6%(399명), 14.4%(457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학 중퇴자의 비율이 2011년 8.9%(169명), 2012년 9.7%(233명), 2013년 10.8%(211명)로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올해 대학 재학생 출신 학생수는 457명으로 지난해의 두배가 넘는 수치다.
전문학교에 기존 대학생들의 재입학이 느는 이유는 기존 대학 교육의 한계를 꼽을 수 있다. 취업과 거리가 먼 커리큘럼과 지나치게 경쟁위주의 수업 방식은 졸업 후 취업에서 경쟁자들과 비교했을 때 큰 강점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학교는 취업의 목적이다. 모든 커리큘럼이 철저하게 현장에 맞춰져 있고 다양한 실습이 기본이 된다. 자연스럽게 취업률이 높고 회사에서는 학생들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서울현대전문학교의 경우 신입생들의 대학중퇴자의 입학비율이 늘고 있다. 지난해 평균 1~2%였던 비율이 올해는 2~4%로 증가했다.
이와 관련 서울현대전문학교 입학처 관계자는 “학생들 사이에 취업 실무 교육이 강점인 전문학교에 대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졸업생들이 사회 속에서 우수한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점과 우수한 교수진을 구성 한 것도 학생들이 직업학교를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동시에 높은 취업률을 기록한 것이 큰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현대전문학교는 4년제 대학 편입률 97%와 취업율 97%를 기록하고 있다. 또 교육기관 전문가 교육 부분 11년 연속 최우수기관 학교 선정, 2012년 대통령 표창, 자격증 실기시험 지정학교, 경찰청 지정 교육기관 선정 등 우수 교육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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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환 기자 freeor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