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 봉사 프로그램 가담 열기
연예인들, 봉사 프로그램 가담 열기
  •  
  • 입력 2004-07-21 09:00
  • 승인 2004.07.21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얼마 전 ‘대장금’ 이영애가 ‘아름다운 재단’에 3,000만원이라는 거금을 기부했다. 그 이유를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대장금에 주신 사랑이 너무 많아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일을 계속하고 싶습니다.”그녀가 팬들의 감당할 수 없는 큰 사랑에 ‘진정한 공인’으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었다. 일반인들은 연예인들을 쉽게 공인이라 부르는데, 정작 연예인들도 스스로를 공인이라고 생각할까? 아니면 그렇게 행동하려고 노력하는 것뿐일까?SBS ‘일요일이 좋다’(연출 하승보)의 ‘사랑의 위탁모’ 코너를 보면 그 답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이 코너는 입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모으기 위해 연예계 스타들이 출연, 해외 입양 전까지 몇 주 동안 입양아들을 돌보는데, 연예인의 사생활과 가족들이 공개되며 힘든 노동을 해야 하지만 많은 연예인들이 자원해서 출연할 정도이다.

이처럼 많은 연예인들이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러브하우스’나 ‘느낌표’의 ‘아시아 아시아’, KBS ‘사랑의 리퀘스트’, SBS ‘해결! 돈이 보인다’ 등 봉사 활동 프로그램이나 우리 사회의 잘못된 고정관념을 바꾸는 프로에 MC나 패널, 또는 출연자로 참여, 체험을 통해 공인 의식이 몸에 배게 되고 스스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느끼는 것이다.코미디언이자 배우였던 밥 호프는 60년 동안 세계 1,000만㎞를 돌며 위문공연을 하고 죽을 때 엄청난 재산을 자선 단체에 기부했는데, 미국 38개주는 그의 100세 생일을 경축일로 선포했고, 그의 장례식 날 국민들은 대통령 이상으로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고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