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1일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새누리당 인사들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사과했다.
황 대표는 이날 "일부 당원들의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던 것을 대표로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지엄한 꾸중에 애도와 자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온 당원이 명심해야 한다"며 "자신의 언행이 상황에 맞는지 신중에 신중을 더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18일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인 유한식 현 시장이 지역의 모임에서 폭탄주를 마시고 건배사를 한 것으로 제보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군 장성 출신 한기호 최고위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괴의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단체와 사이버 테러리스트들이 정부 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썼다가 파장이 커지자 글을 삭제했다.
황 대표는 세월호 사고에 "집권당의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 숙인다"며 "어린 학생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이 안전공화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4월 국회에서 계류중인 재난안전관리법안은 그 처리가 시급하다"며 "선진국답게 안전하게 순항하려면 선장의 의무를 맡은 이 나라의 지도자들, 정치 지도자들의 임무 완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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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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