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메프는 지난 3월 1일부터 고위험군인 패션과 뷰티, 잡화의 병행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내부 규제를 강화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후 ▲위메프 병행수입 통관인증제도 도입 ▲위메프 자체 기준 강화로 신뢰도 향상 ▲소비자와 협력업체 지원 강화를 골자로 한 대응책을 내놨다.
우선 위메프는 병행수입 활성화를 위한 정부정책인 병행수입 통관인증제도를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병행수입 통관인증제도란 관세청에서 해외에서 수입된 제품에 통관표지(QR코드)를 부착하는 제도다. 2년 이상 무사고로 법위반 사실이 없는 성실병행수입 업체만 코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 이중 패션, 잡화, 스포츠레저, 명품 브랜드에 통관인증제 QR 코드 부착을 의무화했다. 오는 21일 오픈되는 통관인증관에는 아베크롬비와 레이벤, 프라다, 나이키 등 약 40여 개의 상품이 입점해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엄격한 내부 기준도 제시했다. 협력사 신용평가와 무사고 거래 실적, 브랜드 구색, 외부 평판, 내부 MD의 신뢰도 평가 등까지 포함했다. 이외에도 불시 현장 심사와, 미스터리 쇼퍼 제도 활용으로 검증 신뢰도를 최대한 높이는 제도도 도입했다. 외부공신력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무역관련 지식재산권협회(TIPA)를 양해각서를 맺고 철저한 검증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위메프는 강화된 기준을 통과한 병행 수입 업체에는 여러 가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준에 응하는 성실수입병행 업체에게는 정착시점까지 통관표지부착금(장당 270원), 표지부착 아르바이트 인건비를 전액 지원하는 한편 고정배너로 광고 효과를 줄 계획이다.
소비자에게는 통관인증관을 오픈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구입액의 5%를 적립해주는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또 여기에서 판매된 제품이 가품으로 판정 시 기존의 110% 보상제를 보다 강화하여 구입액의 100%를 보상해주고 100% 포인트를 지급하는 200% 보상제를 도입한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온라인 해외브랜드 쇼핑의 신뢰도를 높이는 선도자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검증된 업체의 검증된 상품을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