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 각국 정상들이 보내 온 위로 메시지
[여객선 침몰] 각국 정상들이 보내 온 위로 메시지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4-04-18 08:48
  • 승인 2014.04.18 08:48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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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의 실종자 수색작업이 이틀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위로의 뜻을 밝힌 미국 외에도 중국·일본 등 각국에서 위로전을 보내 희생자를 애도하고 지원의사를 표했다.

청와대는 17일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정상들과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은 진도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위로 서한 및 성명을 통해 피해자에 대한 위로의 뜻과 함께 수색·구조활동을 위한 가능한 지원의사를 표명해 왔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지난 16일 주중대사관과 주한대사관을 통해 "중국지도자(시진핑 국가주석)와 왕이 외교부장은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비공식적으로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했다.

또 "아직 실종자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공식적인 위로전을 발송하는 것은 아니나, 이러한 뜻을 먼저 전달한다"며 "향후 구조작업에 있어서 중국 측의 지원이나 협조가 필요한 경우 모든 힘을 다해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이 침몰하는 가슴 아픈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일본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피해를 당한 여러분께 진심으로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로서 가능한 모든 협력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 언제든지 연락을 주시기 바란다"면서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분들께서 한시라도 빨리 구조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의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사고 희생자 여러분에게 깊은 조의를 표하며 희생자들의 가족을 위해 기도드린다"면서 "미국은 필요한 어떤 지원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위로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반기문 사무총장은 "이번 사고소식을 접하고 애통한 심경을 금할 길 없으며, 희생자 유가족에게 가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면서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희생자와 유가족들이 합심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성원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는 "다수의 승객들이 젊은 학생들이라는 사실에 더욱 가슴이 아프다"면서 "싱가포르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서 가족 및 희생자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위로했다.

최근 방한했던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한국을 지원할 준비가 돼있으며 주한대사로 하여금 호주가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를 한국과 협조하여 확인토록 했다"면서 희생자 식별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해 협조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전했다.

이 밖에도 스위스와 수단, 캐나다, 멕시코, 네덜란드 등으로부터 위로전문과 메시지 등을 전달받았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도 "세월호 침몰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을 슬퍼하며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교황청 국무원장 명의로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강우일 주교)에 위로 메시지를 보내왔다.

freeore@ilyoseoul.co.kr

오두환 기자 freeor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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