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 박 대통령 "한 사람이라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사망자 3명
[여객선 침몰] 박 대통령 "한 사람이라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사망자 3명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4-04-16 18:52
  • 승인 2014.04.16 18:52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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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전남 진도 해상에서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등 462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16일 침몰한 가운데 사망자가 3명으로 늘어났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께 사고 해역에서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이에 앞서 승무원 박지영(27·여)씨와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17)군 등 2명도 숨졌다.

현재 구조된 인원은 164명이고 나머지 295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경은 함정 164척과 항공기 24대, 특공대 236명을 동원해 사고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해경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승객 상당수가 세월호 선체 내부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생존자들도 "여객선이 갑자기 기울면서 선체를 빠져 나오지 못한 승객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사고 해역은 4~6m/s의 북서풍이 불고 있고 파도는 1m 높이로 일고 있다. 또 갯펄로 인해 수중의 시야를 확보할 수 없어 구조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날 일몰시간은 오후 9시7분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해경은 일몰 후에도 가용 경비인력을 총동원해 야간 수색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이날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긴급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사고 현황 및 탑승자 구조상황 등을 보고 받은 뒤 “일몰까지 시간이 없다”면서 “(탑승자) 한 사람이라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freeore@ilyoseoul.co.kr

오두환 기자 freeor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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