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앵커는 이날 오후 뉴스특보로 세월호 침몰 소식을 전하던 중 구조된 안산 단원고 여학생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앵커는 "학생은 몇 명인가?" "다른 학생들과 연락은 가능한가?" "어떻게 나왔나?" "충돌 소리를 들었나?" 등을 물었다. 

 

이어 "친구가 사망했다는 것을 알고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학생은 "못 들었는데. 아니요. 못 들었어요…"라고 말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방송 직후 이 앵커와 JTBC의 무리한 인터뷰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한편 인천발 제주행 여객선 세월호는 이날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방 1.8마일 해상에서 학생 등 459명을 태운 상태에서 침몰했다. 현재까지 승무원 박지영(27) 씨와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17)군 등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구조자는 164명이며 실종자는 290여명이라고 전했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