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이지혜 기자] 한국와 일본 양측의 첫 위안부협의가 16일 오후 4시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열린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 측에서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 국장이 대표로 참석한다. 일본 측에서는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석한다.
협상의 쟁점은 일본군의 전시 위안부 동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이 지난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해소됐는지 여부다.
우리 측은 한·일 청구권 협정과는 별도로 위안부 할머니들이 겪은 고통에 대해 일본 정부가 배상 등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그동안 일본 측 민간기금을 받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일본 정부가 아시아 여성 기금을 앞세워 제안한 위로금 명목의 지원을 거부해왔다.
그러나 일본 측은 지난 1993년 고노 담화를 통해 위안부 강제동원을 사과했으며, 정부 차원의 보상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모두 해소됐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따라 이날 협의는 서로 의견이 팽팽히 맞서며 평행선을 달리는 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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