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나영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1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수은 보고타 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남기섭 수은 수석부행장을 비롯해 추종연 주 콜롬비아 대사, 까롤리나 소또 로사다 콜롬비아 재무부 차관, 끌레멘떼 데 바예 보라에스 콜롬비아 국가개발은행장, 베아트리즈 엘레나 아라벨라즈 콜롬비아 수출입은행 부행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 수은 보고타 사무소는 콜롬비아를 중심으로 중남미 지역에서 수출입·해외투자 금융 주선 등 한국 기업의 현지 영업을 지원한다. 동시에 사회·경제인프라 개발사업을 발굴·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중남미 지역사무소 역할도 담당할 예정이다.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은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정부가 설치해 관리·운용하고 있는 대 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이다.
콜롬비아는 지난해 2월 아시아 최초로 한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로, 향후 두 나라 간 경제협력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민관협력(PPP) 전담기관이 설립되고 관련 법률이 제정되는 등 교통·IT분야 인프라 사업에 대한 수요가 높다.
남 수석부행장은 “콜롬비아는 태평양에서 남미대륙 진출의 관문 역할을 하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중남미에서 가장 역동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국가”라며 “수은의 다양한 금융지원 수단과 풍부한 지원 경험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콜롬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인프라 사업, 특히 민관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 nykim@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