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정철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8살 연하의 승무원 신부와 화촉을 밝혔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7년 여의 지고 지순한 사랑의 결실로 이날 백년가약을 맺어 주변의 많은 부러움과 축하의 메시지를 받았다.
박정철은 결혼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가정의 가장이 된다고 생각하니 강한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오랜 시간 기다려준 만큼 훌륭한 남편이 되겠다. 정말 사랑한다"라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된 두 사람의 결혼식 사회는 개그맨 김병만이 맡았으며 주례는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 이규태 회장이, 축가는 소속사 식구인 가수 김범수와 아이비가 불러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신혼여행은 신랑 박정철이 KBS 2TV 드라마 '천상여자'에 출연 중인 관계로 작품이 끝나는 오는 6월 하와이로 떠날 예정이다.
<박정철 결혼 기자회견 일문일답>
△ 기분이 어떠한가?
잠을 못 잤다. 푹 자고 싶었는데 드라마 촬영 때문에 잠을 설쳤다. 또 설레서 4시간 전부터 눈이 떠있었다.
△ 신부는 봤는가?
신부를 아침에 보고 아직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은 보지 못했다.
△ 신부에게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나?
프러포즈를 했는데 많은 감동을 주지 못했다. 신부에게 눈치없게 이벤트를 들켰다. 레스토랑에서 초콜렛 밑에 반지를 숨겨놨는데 아내가 먼저 발견했다. 아내가 '이런 식으로 프로포즈를 넘길거냐?'고 해 다시해야 할 듯하다.
△ 2세 계획은?
구체적인 2세 계획은 아직 없지만 개인적으로 딸 둘, 아들 하나를 낳고 싶다.
△ 애칭은?
아내에 대한 애칭은 특별히 없다. 보통 이름을 부르고 아내는 편하게 오빠라고 한다. 아내가 워낙 내성적이라 애칭은 결혼해서도 못 할 것 같다.
△ 신혼여행은?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신혼여행은 드라마 종영 뒤에 하와이로 떠난다
△ 어떤 남편이 되고 싶은가?
결혼을 하게 되어 책임감이나 부담감이 커지겠지만 좀 더 노력하는 남편이 되겠다.
△ 아버지로서의 각오는?
가장이라는게 아무나 할수있는건 아니기에 아버지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쉬운일은 아니지만 마음의 준비를 하고있다.
△ 신부에게 한마디?
7년간의 긴 시간동안 한결같이 기다려줘서 고맙다. 결혼 해줘서 고맙고 오랜 기다린 만큼 실망시키지 않고 충실히 남편으로서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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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헤이맨뉴스 송승진 기자>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