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스타 | 구혜선] 팔방미인 그녀가 연기자로 돌아 왔다!
[이주의 스타 | 구혜선] 팔방미인 그녀가 연기자로 돌아 왔다!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4-04-14 11:28
  • 승인 2014.04.14 11:28
  • 호수 1041
  • 3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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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조아라 기자]

▲ <뉴시스>

2년 만에 복귀

구혜선이 드라마 ‘엔젤아이즈’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이 작품은 아픈 가족사 때문에 첫 사랑을 떠나보낸 남녀가 12년 후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청춘 멜로드라마답게 방영 첫 회부터 설렘 가득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구혜선은 시각장애인이었지만 안구 이식 후 119 구조대원으로 새로운 삶을 사는 윤수완으로 분했다. 이 작품으로 그는 ‘부탁해요 캡틴(2011)’ 이후 약 2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했다. 특히 드라마 ‘꽃보다 남자(2009)’에서 함께 작업한 윤지련 작가와 의기투합해 환상의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 <뉴시스>

얼짱서 연기자로

구혜선은 2002년 광고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방송 출연 전부터 그는 인터넷 얼짱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 인기를 바탕으로 연예계에 진출한 그는 시트콤 ‘논스톱5’에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구혜선은 ‘서동요(2005)’, ‘열아홉 순정(2006)’. ‘왕과 나(2007)’, ‘꽃보다 남자(2009)’ 등에 출연하면서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 첫 정극 연기로 ‘서동요’라는 사극을 택한 그는 다음해 일일연속극 ‘열아홉 순정’의 주인공을 맡았다. 쉬지 않고 이듬해엔 사극 ‘왕과 나’에 출연했지만 발음과 발성의 문제를 지적받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연기력 논란에도 휩싸였다. 차기작 역시 시청률 몰이에 실패한 구혜선은 위기설에 봉착했다. 하지만 그는 ‘꽃보다 남자’에서 금잔디 역으로 화려하게 부활해 향후 활동의 기반을 마련했다. 스물여섯의 나이에 교복을 입고 고등학생 연기를 펼쳤음에도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시청률 30%를 넘기며 상업적인 성공을 이끌었다. 이 드라마로 구혜선은 KBS연기대상 네티즌상, 베스트커플상, 우수연기자상을 받았다.

팔방미인과 허세 사이

구혜선하면 연기 외에 다양한 활동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소설을 출판하고 미술 전시회를 열고 직접 메가폰을 잡아 장·단편 영화를 찍었다. 하지만 이런 활동을 두고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도 적지 않다. 작품성이 결여됐음에도 연예활동으로 쌓은 인지도로 상업적 성공을 이루려 한다는 점에서 ‘허세’라는 비난도 많이 받았다. 더욱이 활동 이유에 대해 “모르겠다”는 식의 인터뷰를 해 관련 업계 사람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첫 장편소설 ‘탱고’는 “자기중심적 소녀의 엄살”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미술 작품을 두고는 “아마추어 수준이며 창의성이 떨어지는 작품”이라고 평가받았다. 첫 장편영화 ‘요술’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촘촘히 연결되지 않아 감정을 쌓아 나가기가 힘듦”이라는 평을 받았다. 그럼에도 구혜선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그는 올 상반기 연출·극본·주연을 맡은 영화 ‘다우더’ 개봉을 앞두고 있다.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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