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지노업체 P사 고위 임직원 하소연
국내 카지노업체 P사 고위 임직원 하소연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4-04-14 10:02
  • 승인 2014.04.14 10:02
  • 호수 1041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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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산업 육성한다 해놓고…”

[일요서울 | 홍준철 기자] 국내 유명한 카지노업 P사에 종사하는 한 고위 임원은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영세 업체는 죽고 수익은 외국인 업체가 가져갈 공산이 높다고 한탄했다. 특히 이 인사는 <일요서울>과 전화통화에서 박근혜 정권에 대해 아쉬움을 표출했다. 이 인사는 “서비스 산업을 육성한다고 했는데 대표적인 사업이 관광이다”며 “관광 중에서도 카지노 사업이 외화벌이가 상당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국내 카지노 토종 업체는 다 죽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나아가 그는 “제주도의 경우 8개 업체중 6개 업체가 영세업체”라며 “벨루가 오션이 중국자본에 넘어간 게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는 기금에 법인세에 개별소비세까지 이중, 삼중으로 세금을 내고 있다“며 ”개별소비세를 안내겠다는 게 아니라 감면이나 경감을 해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해외 카지노 사업의 중과세는 내국인 출입도 허용해 운영되기 때문에 사행성 조장을 막기 위한 것으로 이해된다”며 “하지만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은 순수하게 외자 유치를 위한 것으로 우리가 막대한 항공료, 체제비를 부담하며 외국인을 유치하는 것”이라고 국내 카지노업의 특수성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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