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의원 괴문서 [일요서울] 보도 그 후…
A의원 괴문서 [일요서울] 보도 그 후…
  • 일요서울 정치팀
  • 입력 2014-04-14 09:18
  • 승인 2014.04.14 09:18
  • 호수 1041
  • 2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 | 박형남 기자] [일요서울]이 지령 1040호에 단독 보도한 ‘정치권에 떠도는 새누리당 A의원 괴문서 실체’가 공개된 이후 새누리당이 들썩거리고 있다. 특히 본지 보도를 접한 새누리당 및 정치권 관계자들의 반응은 어떻게 입수를 했느냐에 대한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A의원에 불만이 있는 당내 인사가 작성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과 함께 해당 인사에 대해 특정인을 지목하는 이들도 있었다.

새누리당 중진 의원실 한 관계자는 “괴문서가 보도된 이후 이를 구하려는 인사들 뿐 아니라 그 문건 작성자에 대한 갖가지 얘기가 나돌고 있다”며 “A,B,C,D 인사가 괴문서를 만들었다는 소문까지 있다. 일부에선 야권 핵심 당직자가 사석에서 얘기하고 있는 것들이 문건화 된 것 뿐이라는 말도 나온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당내 인사는 “괴문서 뿐만 아니라 카톡 등을 통해서 모 인사가 암에 걸려 출마하지 않을 것이다, 공천에 관여하는 모 인사는 모 후보를 주지 않기 위해 상대진영에게 X파일을 넘겼다는 등의 소문들이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본지보도 이후 새누리당 지도부에서는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이른바 ‘찌라시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지난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속칭 ‘찌라시’라고 불리는 사설 정보지, 카톡(카카오 톡), SNS 등에서 6.4 지방선거 후보자와 공천 관계자를 음해하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이 도를 넘었다”며 “공식적으로 검찰에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명 인사들이나 연예인들이 왜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목숨을 끊는지 이해가 간다”며 “선거는 축제여야 하고 공명정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기회에 여의도의 인격을 살인하고, 사회를 분열시키는 음흉한 SNS, 찌라시, 카톡 문화를 근절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홍 사무총장은 본지가 입수한 괴문서와 관련해 서울남부지검에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 및 수사를 의뢰했다.

7122love@ilyoseoul.co.kr

일요서울 정치팀 ilyo@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