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영화 '권법'서 사실상 퇴출
여진구, 영화 '권법'서 사실상 퇴출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4-04-11 10:34
  • 승인 2014.04.11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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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배우 여진구(17)가 제작비 200억 원의 대작 영화 '권법'(감독 박광현)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다.

앞선 지난 2월 이 영화의 국내 투자·배급사 CJ E&M은 "'권법'의 남자주인공으로 여진구가 캐스팅됐다"고 알렸다. 이에 여진구 측은 이달 18일 출연 계약을 했고, 액션씬을 위해 체중감량에 나섰다.
 
그러나 약 2개월 만에 배우 교체설이 나돌았다. 제작사 측은 "여진구가 작가 정유정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내 심장을 쏴라'에 출연하면서 '권법'에 집중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여진구 측은 "7월15일까지 '내 심장을 쏴라' 출연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그 영화의 계약서에 '권법' 스케줄을 우선으로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8월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권법'에는 무리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한·중 합작영화인만큼 제작사 측이 중국에서 벼락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수현을 주연으로 내세우려 한다는 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로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도 "'권법' 출연 제안을 받은 게 맞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사태 파악을 한 김수현 측이 출연제의를 고사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하지만 CJ E&M 측이 새 배우를 접촉한 시기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CJ E&M은 여진구와 계약한 지 보름도 채 되지 않아 김수현 측과 접촉을 한 것이다. 
 
여진구 측은 이에 대해 "영화 '내 심장을 쏴라'가 문제가 된다면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이 영화가 문제였다면 우리의 계약을 해지시킨 후 새로운 배우와 접촉했어야 한다. CJ E&M 측이 여진구를 킵 해놓고 다른 배우와 접촉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고 강하게 언급했다.
 
이어 "심지어 '권법' 하차 소식도 기사를 통해 접했다. 이제는 이 영화를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제작사가 기본을 어긴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영화 '권법'은 SF판타지 액션물로 CJ E&M과 중국 배급사 차이나필름그룹, 중국 제작투자사 페가수스&타이허 엔터테이먼트가 공동 투자·제작·배급한다. 앞서 배우 조인성도 이 영화의 출연을 결정해 3년 간 기다렸지만 끝내 출연이 불발됐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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