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나영 기자] 주택금융공사(HF)는 금융공기업 최초로 채용 전 부문에 걸쳐 ‘스펙초월채용’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금융위원회의 ‘금융권 고용문화 개선방안’에 따라 입사지원서에 자격증 및 외국어 기재란을 모두 없애는 한편 서류전형 평가요소에 반영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채용형인턴 공고를 시작으로 신입직원 모집절차에 들어간다. 총 채용규모는 35명 내외로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전형을 거쳐 7월초 인턴으로 채용된다.
채용자들은 5개월의 인턴과정을 거친 후 근무평가 및 채용심사를 통해 90% 내외가 올해 말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그동안의 사례에 비춰볼 때 증권투자상담사, 자산관리사 등 금융관련 자격증이나 토익이나 토플 같은 외국어 성적이 공사 업무에 직접적으로 활용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서 “필요한 경우 외국어 능통자나 전문자격증 소지자는 별도 전형을 통해 채용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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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nykim@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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