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들에게 미스코리아대회에 출전시켜 주겠다고 속여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일삼던 치과의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 기동수사대는 지난 17일 치과의사 서모(44)씨와 서씨의 내연녀 최모(25·대학원생)씨등 2명에 대해 성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서씨 등은 지난달 말경 서씨의 치과 원장실에서 미스코리아대회에 참가를 미끼로 꾀어온 김모(18)양에게 “대회에 출전하려면 먼저 몸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속여 김 양을 성폭행한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해 10월 초순경부터 최근까지 모두 7명을 상대로 약 23차례에 걸쳐 강간과 강제추행을 일삼은 혐의도 받고 있다.조사 결과 이들은 젊은 여성들이 많이 다니는 대구의 일명 ‘로데오’거리에서 고급 외제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예쁜 여성들만을 범행대상으로 골라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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