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자모식 무보법(舞譜法)은 유네스코 산하 국제무용협회(CID-UNESCO)의 지원을 받아 연구한 것으로 북한은 1992년 CID-UNESCO 세계총회를 평양에 유치, 세계 무용인들에게 그들이 개발한 이 무보법의 성과를 소개하기도 했다.김씨는 “북한의 춤은 주체사상의 영향으로 군무와 총체극 위주로 발달해 안무가라는 개인은 두드러지지 않는다. 무보법의 필요성이 생긴 것도 이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또 “북한 무용수들은 국가가 관리하기 때문에 일단 뽑히기만 하면 생활에 대한 고민없이 무용에만 전념할 수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당시 피바다가극단의 단장이 ‘북한은 먹고살기 힘들어 전통춤을 지킬 수 없었는데 남한은 아직 그런 것이 남아 있다. 서로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기억했다.<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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