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공연계의 거장 앨런 베넷의 대표작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가 국내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1980년대 영국의 한 공립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8명의 학생들과 그들의 선생님들과의 관계를 그렸다.
2004년 영국 초연 시 뜨거운 호평에 힘입어 2006년에는 브로드웨이 진출과 더불어 동명의 영화로도 개봉되었다. 이후 연극뿐만 아니라 문화계 전반의 뜨거운 화제작으로 주목 받으며 ‘죽은 시인의 사회’, ‘굿 윌 헌팅’을 뛰어넘는 수작이라는 큰 찬사를 얻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작년 3월 초연 당시 평단과 관객들에게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시험이 아닌 인생을 위한 수업을 목표로 다소 자유로운 수업을 펼치는 문학교사 헥터와 오직 ‘옥스브리지’(옥스포드+캠브리지) 입학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교장, 그리고 오로지 학생들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고용된 옥스포드 출신의 젊고 비판적인 역사교사 어윈까지. ‘히스토리 보이즈’는 선생님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혼란과 갈등 속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8명의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탄탄한 연기력과 생기 넘치는 매력으로 지난해 초연 당시 관객들을 매료시킨 초연 배우진 다수가 참여한다. 초연 당시 이미 ‘수준급’, ‘완벽한 호흡’으로 호평 받은 실력파 베테랑과 젊은 신예들의 절묘한 연기 앙상블은 2014년 ‘히스토리 보이즈’ 재공연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될 예정이다.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는 이달 2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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