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장미 '아이스레드' 선정 세계 시장 공략
국가대표 장미 '아이스레드' 선정 세계 시장 공략
  • 수도권 김원태 기자
  • 입력 2014-04-03 16:59
  • 승인 2014.04.03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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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린 장미 신품종 평가회에서 이영순 원예육종팀장이 새로 개발한 장미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일요서울 | 수도권 김원태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2조 원 규모의 세계 장미시장에 출전해 세계 명품들과 겨룰 국가대표 장미 품종으로 ‘아이스레드’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아이스레드는 장미의 대표 색깔인 붉은 색 계통의 국산 고유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씨앗을 맺는 엄마나무 모본에 아빠나무 부본의 꽃가루를 교배시킨 지 5년 만에 탄생했다.

유럽에서 명성을 날리는 붉은 색 품종 간 교배해 첫해 가을 156개의 종자를 얻었고 4년 동안 꽃을 피우기를 반복하며 모양, 색깔, 수확량, 병해, 재배온도 등에서 유리한 계통을 선별해 나갔다.

그러는 사이 처음 태어난 종자 가운데 155개가 차례대로 도태되고 높은 품질과 적응도를 보인 단 하나의 종자가 남았다. 코드넘버 ‘GR10-32`. 경기도, 로즈, 2010년 교배종, 32번째 계통 종자라는 의미로 아이스레드의 태명이다.

붉은 색이 밝고 맑으며 시장성이 좋은 중대형에 화고가 길고 꽃모양이 고심형(高心形)으로 고급스럽다. 특히 수확량이 일반 품종보다 15% 많아 재배농가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스레드를 개발한 농기원 이영순 원예육종팀장은 꽃의 색깔이 맑고 깨끗한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아이스레드라고 이름을 지었다. 

앞서 아이스레드는 지난 2일 수원 권선구 금곡동 농기원 제2시험포장에서 열린 장미 신품종 평가회에서 평가위원들로부터 만점(5점)에 가까운 4.8점을 받았다.

원예디자인학과 교수, 플로리스트, 화훼공판장 경매사, 재배농가 등으로 구성된 7명의 전문평가위원과 품평회 참석자 40명으로부터 꽃의 크기와 굵기, 색깔, 모양, 꽃잎 상태 등 모든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kwt4050@ilyoseoul.co.kr

수도권 김원태 기자 kwt405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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