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박형남 기자]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정몽준 의원이 지난 2일 경선준비위원회의 선거대책위원장 영입을 놓고 해프닝을 빚었다.
그 중심에는 최병렬 전 대표가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원로 자문그룹으로 알려진 ‘7인회’ 멤버다. 정 의원은 최 전 대표 영입 등을 통해 박심을 품으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하지만 정 의원 측은 최 전 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고 발표하자 언론 확인 과정에서 최 전 대표가 부인했다. 논란이 커지자 고문직을 맡기로 했다고 정정 발표했다.
그러나 최 전 대표는 “앞으로 난 아무것도 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와 얘기가 없었으니 저는 모른다. 지금 아파서 집에 누워있다”며 “앞으로 (선거 관련) 아무것도 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에 오고가며 이런 저런 얘기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과는 전혀 다르다. (다리가 아파서) 걷기도 어려운데 뭘 하느냐”고 답했다.
한편, 정 의원 측은 김태현 성신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경선준비위원회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홍구 전 총리 등을 공동고문으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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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남 기자 7122lov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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