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부당행위 늘어…임직원 제재 급증
보험사 부당행위 늘어…임직원 제재 급증
  • 김나영 기자
  • 입력 2014-04-02 11:10
  • 승인 2014.04.02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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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나영 기자] 보험사 소비자만족도가 세계 ‘꼴찌’인 이유가 있었다. 보험사들의 부당행위가 늘어 임직원에 대한 제재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것과 보험소비자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금융소비자연맹은 “금융감독원이 보험사를 검사해 부당행위에 대한 임직원 제재 현황을 보면 손해보험사는 전년동기대비 3.2배, 생명보험사는 2.5배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이는 금융권 중 민원이 가장 많은 것과 무관치 않으며 보험사의 내부통제 강화와 금융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임직원 제재조치현황(2012.1-2013.12)과 전동기(2010.1-2011.12)를 대비해보면 손해보험사는 54명에서 171명으로 3.2배 늘어났으며, 생명보험사는 58명에서 146명으로 2.5배 늘어났다.

보험사별로 보면 손해보험사는 동부화재가 32명으로 생ㆍ손보 중 제재 인원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LIG손보가 23명, MG손보가 19명, 롯데손보가 18명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는 알리안츠생명이 2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흥국생명이 18명, 미래에셋생명, 신한생명, 동부생명이 14명으로 많았다. 특히 감봉이상의 중징계는 신한생명이 9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3년간 발생한 보험사의 금융사고 현황을 보면 생명보험사가 88건에 74.2억원으로, 38건에 26억원인 손해보험사보다 건수는 2.3배, 금액은 2.85배가 높았다. 손보사는 건수나 금액모두 감소추세에 있으나 생보사는 건수는 약간 줄었고 금액은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기욱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은 “금융감독원의 검사로 적발돼 제재를 받은 임직원이 늘어나고 있고, 생보사의 경우 금 금융사고가 줄지 않고 있다는 것은 내부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할 뿐만 아니라 빈도가 높은 보험사는 특별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nykim@ilyoseoul.co.kr

김나영 기자 nykim@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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