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수도권 김대운 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달 27일 안양연현초등학교 6학년 3반 김강수 군을 비롯한 학생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가져 주변에 화제다.
최 시장과 김 군의 만남은 1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이 과정에서 3번에 걸친 우연의 만남이 작용됐고 이는 시장이 필시 우연이 아니라고 여겼고 김군이 아예 대놓고 시장에게 학교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시장이 이를 잊지 않고 지켰기 때문이다.
인연은 이렇다. 지난 해 1월 1일 새해맞이 행사가 열린 석수동 꽃뫼산을 등산한 김군에서 시작한다.
당시 영하 9도의 추운 날씨에도 초등학생으로는 유일하게 산에 오른 김강수(당시 연현초 5학년) 어린이를 만난 최시장은 "기특하다"며 함께 기념촬영을 했고 안양시정 소식지인 ‘도시樂’에 김군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어 지난 해 9월 평촌중앙공원에서 개최한 '생명사랑 페스티벌'에서 이번에는 김 군을 비롯한 여섯 명의 학급 친구들과 최시장이 현장에서 만나게 되었고 지난 1월 1일 비산동 망해암에서 개최된 '신년 해맞이' 행사에서 또 다시 김 군을 만나게 된 것이다.
최시장으로서는 김군과 세번째로 만난 것으로 우연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뭔가 아쉽다라는 느낌을 갖기에 충분 조건이 생긴 것이다.
최 시장은 김 군을 반갑게 대하면서 "만남이 보통 인연이 아니다"라며 덕담과 칭찬을 해 주었고 김 군이 이에 화답하듯 시장에게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 한 번 방문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정중히 요청하자 최 시장이 이를 승낙하면서 마침내 이날 김군 등과의 만남이 이뤄진 것이다.
최 시장은 바쁜 일정 속에 자칫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초등학생과의 작은 약속도 잊지 않고 지난달 27일 김군이 재학 중인 연현초등학교 6학년 3반 교실을 직접 찾아 학급 어린이들과 함께 잠시 동심의 세계로 되돌아가 흐뭇한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어린이들에게 소통의 중요성과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고, 즉석에서 페이스북 친구 맺기를 제안하여 어린이들이 흔쾌히 승낙하는 등 정겨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시장의 학교 방문을 통해 동료학생들과 잠시 즐거운 한 때를 보낸 김군등은 "시장님이 바쁘실텐데 약속을 지키시기 위해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다"며 "오늘의 기회는 열심히 공부하고 더 자라서 안양시의 동량으로 자라 줄 것을 바라는 어르신들의 바램으로 기억하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dwk0123@ilyoseoul.co.kr
수도권 김대운 기자 dwk012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