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유층 겨냥 'DMZ 횡단' 여행상품 출시
中 부유층 겨냥 'DMZ 횡단' 여행상품 출시
  • 수도권 김원태 기자
  • 입력 2014-03-31 15:59
  • 승인 2014.03.31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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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수도권 김원태 기자] 중국 부유층을 겨냥한 초고가의 'DMZ 동서 횡단' 여행 상품이 출시된다. 총 길이 248km의 DMZ를 횡단하는 상품이 중국에서 출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7일 한국관광공사, 강원도와 함께 중국 쓰촨성 청두(成都)에서 현지 여행사와 언론을 대상으로 DMZ 동서 횡단 상품 설명회를 갖고 상품 출시를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DMZ 횡단 상품은 경기도와 강원도 DMZ, 서울을 둘러보는 4박5일 일정으로 한화 약 140만 원에 달해 쓰촨성 지역의 기존 방한상품 비용 약 60만 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신여유법으로 저가 상품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경기도와 강원도의 DMZ 주변 관광지, 바다와 서울까지 경유하는 이번 상품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유일의 분단 현장인 DMZ가 방한 중국 관광객들에게 땅굴 위주의 반나절 옵션상품으로 대부분 소개되던 상황에서, 이번 상품은 강원도 고성부터 경기도 파주까지 동서를 횡단하며 DMZ를 집중 체험할 수 있는 최초 여행 프로그램이다.

이번 특별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경기관광공사는 정전 60주년이던 지난해부터 파주 중국군 묘지와 DMZ 일대를 대상으로 6.25 참전 중국군 초청 답사, 아시아나항공 공동 중국 여행사 초청 답사, 중국내 경기도 자매성(省)의 지상파 TV 초청 촬영, 중국 자매성 현지 설명회 개최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관광 일정은 강원도 고성에서 출발, 화천~철원을 거쳐 경기도 연천~파주에 이르며 DMZ 박물관, 백마고지, 승전 OP 철책선 걷기, 파주 중국군 묘지, 제3땅굴, 도라전망대, 도라산역, 아울렛 쇼핑이 포함 돼 있다.

아울러 대장금 촬영과 세계문화유산으로 중국에 널리 알려진 수원화성을 비롯해 수원왕갈비 체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인 한국민속촌 방문, 삼성에버랜드 답사도 포함돼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다음달 중국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팸투어가 진행되며, 6월부터는 사천 TV 홈쇼핑을 통해 홍보와 판매가 진행된다. 공사는 올해 약 1000명이 DMZ 횡단 상품을 구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wt4050@ilyoseoul.co.kr

수도권 김원태 기자 kwt405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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