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면세만 기세 등등…정작 호텔은 미운 오리새끼?
호텔신라, 면세만 기세 등등…정작 호텔은 미운 오리새끼?
  • 김나영 기자
  • 입력 2014-03-31 11:11
  • 승인 2014.03.31 11:11
  • 호수 1039
  • 2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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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나영 기자] 원래 호텔신라는 호텔사업보다는 면세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현재 호텔신라 매출의 면세사업 비중은 90%를 넘나든다. 이에 반해 호텔사업 부문은 10% 남짓으로 매출에 커다란 영향을 주지 못했다.

실제로 호텔신라의 주가도 호텔사업 부문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모습이다. 앞서도 호텔사업 부문의 서울 신라호텔은 악재든 호재든 주가를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면세사업 부문이 인천공항 루이비통 유치, 창이공항 입점 등으로 주가에 상당히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과 대조된다.

일례로 2011년 4월 그 유명한 서울 신라호텔 파크뷰 한복 사건을 들 수 있다. 한복 입장을 거부한 신라호텔에 대한 여론이 들끓어도 호텔신라 주가는 꿈쩍하지 않았다.

지난해 8월에는 서울 신라호텔 재개관 1주일 만에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 빗물 누수가 발생했지만 구설수에 올랐을 뿐 주가는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이에 반해 신라면세점은 크고 작은 사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해 향후 호텔과의 대비가 주목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호텔신라에서 호텔사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낮은 수준”이라면서 “면세사업 부문과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내야 향후 성장에도 균형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nykim@ilyoseoul.co.kr

김나영 기자 nykim@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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