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국가대표팀, 4강 신화 뒤엔 성추행ㆍ기부강요 있었다
컬링국가대표팀, 4강 신화 뒤엔 성추행ㆍ기부강요 있었다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4-03-31 10:52
  • 승인 2014.03.31 10:52
  • 호수 1039
  • 1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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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국내 체육계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빙상연맹 파벌문제부터 각종 체육협회장들의 비리에 이어 이번에는 컬링 국가대표팀 성추행 문제로 시끄럽다.

지난 27일 SBS 보도에 따르면,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은 지난 23일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캐나다에서 대표팀과 경기도청을 맡고 있는 정영섭 감독에게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코칭스태프의 폭언, 성추행, 기부 강요 등이다.

한 선수의 지인은 “세워놓고 3~4시간씩 이야기하고 욕하고 사표를 쓰라고 한다” 또 “선수들 손 잡으면서 ‘내가 손 잡아 주니 좋지’라며 성추행도 한다”고 말했다. 이 지인은 “코치가 포상금 받은 것을 250만원씩 거둬 1000만원을 만들어 연맹에 기부를 강요하기도 했다”며 “녹음한 것도 있다”고도 했다.

대한컬링경기연맹과 경기도 조사 결과 여자컬링팀 코치의 선수들에 대한 폭언과 성추행, 포상금 기부 강요 등이 사실로 들어났다.

freeore@ilyoseoul.co.kr

오두환 기자 freeor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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