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방선거 3대 변수
새누리당 지방선거 3대 변수
  • 박형남 기자
  • 입력 2014-03-31 09:47
  • 승인 2014.03.31 09:47
  • 호수 1039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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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통한 계파대결, 무소속 출마까지…

[일요서울 | 박형남 기자] 새누리당 지방선거 경선을 앞두고 변수들이 급부상했다. 중진차출에 성공하면서 경선 흥행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지역별로 컷오프, 단일화, 무소속 등의 변수가 등장해 신경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

특히 후보자가 4명 이상인 경기, 대구 지역 등은 컷오프를 놓고 진통이 벌어지고 있다. 부산에는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지역에는 우근민 지사가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 무소속 출마를 놓고 장고에 들어가면서 여당 소속 출신 무소속 후보와 맞붙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기도의 경우 컷오프를 놓고 공방전이 벌어졌다. 원유철 의원이 정병국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 측에 후보 간 단일화를 제안했다. 그러자 정 의원 측이 컷오프 2배수를 역제안하면서 공방전이 벌어졌다. 경기도 지사 후보군이 ‘1강-남경필, 3약-원유철, 정병국, 김영선’으로 형성되자 남 의원을 깨기 위한 후보 간의 치열한 기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단일화를 제안한 원 의원 측은 “경기지사 야권은 후보 선정까지 예측이 힘든 데 반해 여권은 선거 결과가 빤해지면서 경선 자체에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며 “단일화를 통해 경선 자체의 열기를 서울처럼 높여야 본선 경쟁력도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도 “본선 승리의 경쟁력을 위해 남경필 의원과 노선이 선명하게 다른 자신으로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단일화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정 의원 측은 “단일화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2배수로 하면 오히려 양자대결 구도가 자연히 형성된다”고 반박했다.

부산 지역에서는 단일화 기류가 흐르고 있다. 자칫 친이-친박 간의 계파대결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친박계인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에 맞서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과 권철현 전 주일대사 간의 단일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 측은 “구체적으로 나온 얘기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단일화를 할 경우 서부산(박민식, 권철현)과 동부산(서병수) 간 구도가 완성되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포항시장의 경우 여성 우선 공천 문제로 논란이 됐다. 일단 이를 폐기처분했으나 이창균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7122love@ilyoseoul.co.kr

박형남 기자 7122lov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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