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라북도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이전을 계기로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기금운용본부는 426조 원 규모의 세계 4대 연기금을 운용하는 거대 금융기관이다.
전북도는 연기금 클러스터 조성 등 전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금융산업을 육성·발전시키고자 하는 복안으로 연기금 중심의 특화금융산업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지난 27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착수보고회에는 용역수행기관 연구진을 비롯하여 도내 금융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는 전북 특화금융산업 발전방안을 위한 연구용역의 기본방향과 주요과업 추진내용 등 연기금 특화금융도시 조성을 위한 종합계획 마련에 대한 설명과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연구용역은 ▶ 기금운용본부의 안정적 정착방안 ▶ 연기금 클러스터 조성방안 ▶ 자산운용업 발전방안 ▶ 농생명, 새만금 등도 주요전략산업 및 지역금융기관과의 연계발전방안 등을 제시하는 용역으로 과업기간은 7개월이다.
전북도는 착수보고회에서 제안된 전문가의 자문을 적극 반영하고 지속적인 토론회 및 포럼 등의 운영을 통해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심덕섭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전라북도만의 특화된 금융모델을 발굴하겠다.”며 “금융 인프라 구축 및 금융관련 산업유치를 통해 금융 불모지 전북이 성공적인 금융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6년 하반기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할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5일 1만5400㎡규모의 부지매입을 완료했고 오는 10월 설계용역 등의 절차를 거쳐 12월 공사계약 체결 이후 2015년에 이전청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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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봉석 기자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