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조아라 기자] 현대인의 건강을 해치는 문제로, 올바르지 못한 자세가 꾸준히 지적되어 오면서 척추가 옆으로 굽고 휘어지는 ‘척추측만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휘어지면서 몸이 중심에서 틀어지고 골반이나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다르거나 몸통이 한 쪽으로 치우쳐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이 증상은 크게 특발성과 기능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기능성 측만증은 잘못된 자세와 운동부족, 체형에 맞지 않는 책 걸상, 무거운 책가방을 드는 것들이 원인이며, 특발성의 경우는 특별한 원인이 없이 갑자기 발병하면서 남성 보다는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한 교실에 1-2명 정도로, 소아 심장병이나 백혈병보다 높은 빈도를 나타내는데, 여자 아이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여자 초, 중고생을 둔 가정에서는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척추측만증 자가진단과 증상
우선 아이가 바른 자세로 서 있을 때, 좌우 어깨의 높이가 비대칭인 경우나 어깨의 견갑골 한쪽이 더 튀어나온 경우, 서 있을 때 한쪽 갈비뼈가 더 튀어나와 보이는 경우라면 척추측만증일 확률이 높다.
또 허리를 구부렸을 때 한쪽 등이 더 튀어나와 보이는 경우, 허리를 자주 삐끗하고 골반과 다리에 통증이 자주 나타나는 경우, 좌우 골반의 높낮이가 다르고 다리길이가 다른 경우, 치마나 바지가 한쪽으로 자꾸 틀어지는 경우 등도 체형 교정이 필요한 척추측만증으로 진단한다.
척추측만증은 단순히 체형이 틀어지는 문제뿐만 아니라 가슴이 답답하거나 호흡기능이 떨어지는 등 심폐기능 저하가 동반될 수 있고, 장기간 방치하면 안면 비대칭이나 유방의 비대칭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반드시 체형 교정을 받아주는 것이 좋다.
포바즈 강남점 이현미 원장은 “척추의 불균형으로 인해 인체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면 신경과 혈관압박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고, 척추 비대칭에 동반된 근육의 불균형으로 잦은 통증을 호소하거나 정서적으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기능성 측만의 경우에는 자세교정과 신발깔창(리프팅테라피)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특히 골반교정도 중요한데, 다리 길이 차이와 골반의 불균형으로 허리뼈가 틀어지기 시작하고 결국 어깨 높이도 차이가 생기며 턱관절 장애까지 유발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교정할 때는 연부조직의 이완(MCT) 및 뇌기능 활성화(FN교정), 교정운동(슈로스운동, 개인 맞춤 운동 처방)과 4baz-fit을 이용해 발의 아치를 교정하고 골반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체형교정이 효과적이다.
이현미 원장은 “척추측만증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체형에 맞지 않는 책상에 비정상적인 자세로 장시간 앉아있는 것”이라며, “주로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중고생 등의 청소년기에는 반드시 체형교정을 받아주면서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측만증의 예방 및 치료, 성장 발달에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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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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