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배우와 최고의 크리에이브팀이 뭉쳤다. 2014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오는 5월11일까지 충무아트홀에서 열린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그런 인간을 동경했던 한 피조물의 이야기로 원작 소설 <프랑켄슈타인>으로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소재다. 이번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웅장하고 세련된 뮤지컬 넘버들과, 작품의 정서가 드러나는 웅장한 무대, 그리고 캐릭터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 줄 의상 등에 심혈을 기울였다.
최고의 배우들과 최고의 제작진이 모여 만들어낸 작품 <프랑켄슈타인>은 단연컨대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할 것이다.
19세기 유럽 나폴레옹 전쟁 당시 스위스 제네바 출신의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전쟁터에서 ‘죽지 않는 군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 신체접합술의 귀재 앙리 뒤프레를 만나게 된다.
빅터의 확고한 신념에 감명 받은 앙리는 그의 실험에 동참하지만 종전으로 연구실은 폐쇄된다. 제네바로 돌아온 빅터와 앙리는 연구실을 프랑켄슈타인 성으로 옮겨 생명 창조 실험을 계속해 나가는데, 예상치 못했던 사건이 일어나고 피조물이 창조되지만 홀연 사라지고 만다. 3년 후 줄리아와의 결혼을 앞둔 빅터 앞에 괴물이 되어버린 피조물이 나타나는데…
“교만한 창조주여, 그 동안 내가 겪은 세상을, 불행을 그대로 돌려주리라.”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괴물. 애증의 복수가 시작된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충무아트홀이 그동안 쌓아 온 역량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자체 제작한 작품이다. 충무아트홀은 그동안 한국 뮤지컬 시장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장르인 스릴러를 선택했다. 스릴러는 관객이 이야기를 단순히 보고 듣는 것이 아니라 온 몸으로 느끼며 이야기 속에 놓여 있는 인물과 하나가 되는 기이한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 공연의 총괄프로듀서를 맡은 충무아트홀 김희철 기획본부장은 “충무아트홀은 공공극장으로서 이례적으로 뮤지컬 전용극장이라는 개념을 소개하고 세계적인 뮤지컬을 공연하며 국내 뮤지컬 시장과 함께 성장해왔다”라며 “이제 뮤지컬의 소개, 지원, 개발을 넘어 직접 제작에 뛰어들며 제작 극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국내 뮤지컬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9세기 영국의 천재 여성작가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원작으로 한다. 과학기술이 야기하는 사회 윤리적 문제를 다룬 최초의 과학소설이며,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공포소설 중 하나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생명의 원리에 대한 호기심으로 실험을 시작해 사람의 시체로 새로운 존재를 탄생시킨다.
하지만 이 창조물인 괴물은 자신을 흉측하게 창조한 프랑켄슈타인을 저주하고, 그의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한 명씩 죽이며 프랑켄슈타인을 철저하게 무너뜨린다. 작가 메리 셸리는 괴물(창조물)을 통해 인간이란 무엇이며, 인간의 이기심과 함께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인간의 지나친 욕심은 자기 자신을 파멸로 몰고 간다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런 이야기가 뮤지컬로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