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아라 기자] 이명은 귀에서 들리는 소음에 대한 주관적인 느낌을 말한다. 외부로부터 어떠한 청각적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전문의들은 이에 대해 “반드시 회복되는 것은 아니지만 완전히 불치병으로 보기에도 어렵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이명의 소리가 그리 크지 않을뿐더러 조용한 환경에서 잘 들리고 오히려 바깥이나 소음이 있는 곳, 일에 열중한 상태에서는 잘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몸이 많이 피곤하거나 무리한 상태에서는 평소엔 없던 이명이 일시적으로 느껴지는 경우도 있어서다.
물론 이명이 때로는 자율신경계 혹은 감정조절 중추와 관련돼 불쾌감, 불안감, 수면장애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불치병’이라는 근거 없는 단정이나 부정적인 생각을 없애야한다. 또 자신과 주변에 대한 분노, 초조함, 불안감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한다. 잦은 음주와 흡연도 삼가야 한다.
또 이명은 청력이 떨어지는 신호라는 정보도 잘못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명과 청력의 큰 관계는 없다”고 말한다. 물론 예외적으로 소음성 난청, 노인성 난청 등 감각신경성 난청의 초기 증상으로 이명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이명이 청력을 떨어뜨리는 신호라는 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다.
음식으로 이명을 예방할 수는 방법이 있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참깨, 시금치, 바나나 등이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비타민A와 E가 풍부하게 함유된 수박과 참외도 청력에 좋은 음식이다. 감자와 돼지고기에 풍부한 비타민 B1은 귀속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커 어지럼증이나 귀울림이 있을 때 좋은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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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